의료, 제약, 기기 등 이종산업 결합 ... 디지털헬스케어 미래

데일리메디는 지난 12일 병원, 제약,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전 산업 분야 종사자의 역량 강화와 전략 수립을 지원키 위해 산업전문가들을 초빙하여 '2023 대한민국 헬스케어 포럼'을 개최했다.


이동훈 대표 "메디치 효과, 셀프메디케이션 등 디지털 트렌드 주목"

디지털헬스케어의 미래가 의료·제약·바이오·기기 산업의 결합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대표적 사례가 메디치 효과(Medici effect).

산업 결합이 디지털헬스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이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까지 이어지게 된다는 해석이다.

 

코이헬스케어 이동훈 대표는 최근 데일리메디가 주최한 '2023 대한민국 헬스케어 포럼'을 통해 ‘컨버전스 디지털 헬스케어’를 발표하고 4차산업의 핵심인 디지털헬스 융합을 소개했다.

 

메디치이펙트 서로 상관없는 것들이 모여 가치 및 시너지를 만든다는 의미다. 대표적 성공사례가 바로 카카오 모빌리티다. 카카오톡을 기반 플랫폼을 통해 콜택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이동훈 대표는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혁명을 토대로 태동한 마켓 트렌드를 알아야 한다”며 “4차 산업의 특징은 사물 지능화, 개인 맞춤형, 초연결성, 산업 간의 경계 파괴”라고 말했다.

 

결국 이 같은 조건을 만족시키는 대표 영역이 바로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이다. 4차산업의 핵심 요소를 모두 갖춘 만큼 기타 산업들과의 융합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금융, 보험, 통신, 제약‧바이오, 클라우드, 주거 서비스, 상거래, 식품, 유전자 분석 등 다양한 산업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GS 건설과 혈당측정기 제조사인 필로시스의 협업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언뜻 보면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GS건설이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미래형 헬스케어 개발을 위한 협력이다.

 

주요 기능은 ▲아파트 입주민 24시간 건강관리 ▲모바일 앱을 통한 건강정보 수집 및 모니터링 ▲수집 정보 기반 건강상담 서비스 ▲주변 약국-병원 연계 및 예약 서비스 등이다.

 

이동훈 대표는 “해당 결합은 건설사인 GS가 아파트 입주민에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홈 IOT를 통해 건강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건강상담, 병원 예약 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해외 융합 사례도 소개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거대 유통망과 데이터를 이용한 헬스케어 분야로 진출했다. 아마존은 2018년 온라인 제약 스타트업 필팩(PilllPack)을 인수해 제약‧의료분야로 뛰어들었다.

 

이를 토대로 아마존은 AI 플랫폼인 인공지능 스피커 ‘알렉사’를 개발했고, 감기나 기침을 판별하는 기능에 특허 신청 추진은 물론 건강 클리닉도 개설했다. 또 유통망을 통한 약 배송 서비스 기능도 확대 중이다.

 

또 차량 공유 서비스로 유명한 우버의 경우 2018년 병원, 클리닉, 재활센터, 요양원 등 미국 내 100개 이상 의료기관 차량 서비스 제공 외부 검증을 했다.

 

값비싼 앰뷸런스를 대신해 이송 가격을 낮춰 이를 대체하는 목적이다. 향후 응급 시 애플사의 애플 헬스와 같은 SOS 연계 서비스를 결합해 자동으로 우버 차량을 호출해 병원에 이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동훈 대표는 디지털헬스케어 발전은 진단, 치료가 중심이던 기존 의료 시스템을 예방, 관리의 영역으로 변화를 유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은 스스로 건강에 지키며 예방, 관리에 관심을 두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은 이를 위해 투자도 아끼지 않는 만큼 관련 분야의 시장성도 인정받고 있다.

 

이미 예방과 관련된 디지털 헬스케어의 관심은 급증세가 포착된다. 코로나19로 인해 헬스케어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비대면으로 가능한 헬스케어를 찾는 등 건강 예방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일어난 데 따른 것이다.

 

즉, 건강기능 식품 구매, 홈 트레이닝과 같은 온라인‧오프라인 헬스케어 서비스에 관한 관심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요 활용처는 ▲만성질환자 원격 관리 ▲건강 상태 모니터링 및 사후 관리 ▲유전자 분석으로 사전 질병 예측 및 집중관리 ▲합병증 예방 정보 모니터링 등이다.

 

이동훈 대표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연도에 병원들 평균 매출이 30%정도 하락했다”며 “이제는 셀프 메디케이션을 통해 개인 맞춤형 예방 및 관리를 시도하고 병의원 방문을 줄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출처 : 데일리메디 https://www.dailymedi.com/news/news_view.php?wr_id=90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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